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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실복지사가 가꾸는 공부하는 놀이터:골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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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실복지사가 가꾸는 공부하는 놀이터

허정임 | 기사입력 2019/02/19 [22:13]

조영실복지사가 가꾸는 공부하는 놀이터

허정임 | 입력 : 2019/02/19 [22:13]

 

아이들을 돌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정서적 교육이 된다는 것에 어느 만큼 공감이 될까? 군서초등학교에서 교육복시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영실씨가 가꾸는 군서초등학교 4층, 교육복지실은 아담한 놀이 공간처럼 보였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교사 추천의 한부모가정 아동들에게 교육적 혜택을 주기 위해 사례 발굴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과 필요한 경우 지역과 연계하는 관리 업무를 보고 있다.

 

돌봄 대상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역과 연계하고,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비 내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돌봄 아동은 120명 정도다.

 

정왕동은 지역 특성상 다문화 아이들이 많다. 주로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다. 다문화지원센터와의 연계는 상담교사를 통한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나라별 통역사들이 동행하니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아동들이 학교에서 불편해하는 점, 행동, 마음등을 짚어가면서 안정화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서적인 부족함은 불안감이나 원만하지않은 교우관계등에 있다.

 

원룸 지역이 많다보니 맞벌이 부모 가정에서 케어받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아이들이 많은데, 컴퓨터나 핸드폰등에 노출 된 중독현상은 위험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담임교사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에 교육복지사와의 연대는 필요의 중심이다. 야간 아동프로그램은 주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다.

 

교육복지실은 미니복지관의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그들의 활약은 대단해서 120여명의 아이들을 파악하여 교육에 연계하는 노련함이 있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교육복지사는 군서초, 군자초, 능곡초, 신천초, 도원초, 소래중, 신천중, 대흥중으로 8명이 배치되어있다.

 

2011년 12월 1일자로 임명 받아 소래초에서 처음 2년을 근무했다. 군서초에서만 5년차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아이들을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말을 하지 않으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복지사가 자주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소래초에서 근무할 때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했다. 정왕동은 정서적 상담이 주를 이룬다. 담임교사 혼자 한 학급을 모두 케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기초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은 교육청과 연계하여 일대일 수업을 하고 있다. 강사가 아이를 옆에 앉혀 엄마처럼 자상하게 가르쳐주니 받아들이는 학습효과도 좋은 편이고 정서적으로도 안정화가 빠르다. 활동놀이도 병행하니 좋아한다. 공부하는 놀이터라고 보면 되겠다.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조영실복지사의 이력은 화려하다. 학교로 들어오기 전 자기주도학습, 성교육, 진로교육, 초.중.고를 대상으로 강사 활동도 했다. 강사로서 활동을 해보니 잘하는 아이들은 굉장히 잘하는데, 소심한 아이들은 위축되어 있었다. 그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 아이들과 가까이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다 교육청에서 난 공고를 통해 교육복지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우리 아이 7살 때 서울에서 은행단지로 이사를 왔어요. 그러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인천 집에서 살게 됐지요. 집이 부평인데 새벽 5시가 저의 하루 일과의 시작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해서 5시 30분쯤 출발한다. 정왕본동행정복지센터내에 있는 체육시설에서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한 후 다문화지원센터 1층 식당에서 ‘3사랑밥터’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인다. 30명 정도되는 아이들과 한 명씩 눈을 맞추며 살피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군서초 4층으로 올라간다. 건강하고 부지런한 삶 속에는 ‘자신’과 ‘아이들’이 있었다.

 

조영실씨는 평소에도 아동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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