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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영농 기계화 제주 마늘산업 경쟁력 높인다

조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7/14 [16:11]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영농 기계화 제주 마늘산업 경쟁력 높인다

조민환 기자 | 입력 : 2021/07/14 [16:11]


[골든타임즈=조민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마늘 재배 기계화 매뉴얼 개발 실증 1년차를 마무리하고,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마늘은 파종과 수확작업 시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노동집약적 작목으로, 10a당 생산비 223만 9,000원 중 인건비만 90만 4,000원으로 생산비의 40.4%에 달한다.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코로나19 등으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부담을 초래하고 있지만, 기계화율은 미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까지 서부지역 마늘 주산지 16농가 4.6ha를 대상으로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개발 실증포’를 운영했다.

지난해 9월 기계파종을 시작으로 5~6월 기계수확, 6~7월 마늘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1년차 운영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계파종 시 인력파종 대비 83.5%의 인건비 절감 △기계파종 상품률(직경 5.5cm 이상) 79.5%로 손파종에 비해 160% 이상 상승 △기계수확 시 인력수확 대비 79.8% 비용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늘 건조 시 관행적인 자연건조 대비 송풍·제습건조에서 마늘 건조 상태가 양호하고, 불량품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농기센터는 실증포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마늘재배 생력화 매뉴얼 △마늘 품질향상 매뉴얼 등 2가지 매뉴얼을 정립하고, 농가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마늘재배 생력화 매뉴얼은 마늘 재배과정에 대해 파종 → 비닐피복 및 멀칭 → 수확작업 과정에 기계화를 도입한다.

재배과정 기계화 도입 시 84.2%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비닐피복 및 멀칭작업은 마늘 재배 후 다량의 폐비닐이 발생함에 따라 환경훼손의 주원인이 되고 있고, 피복 및 수거에 많은 인건비가 소요됨에 따라 피복 비닐 대체방법인 생분해 비닐․액상 멀칭 등 시용법에 대한 추가 실증 및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마늘 품질향상 매뉴얼은 수확 및 수확 후 관리에 따른 품질 향을 위해 줄기 절단 → 선별 → 건조 과정의 기계화를 도입한다.

줄기 절단 및 선별작업을 분리해 기계화하면 인건비 20%가 절감되고, 기계 건조 시 불량품 비율은 10~15%에 그쳐 자연건조 20~30% 비해 훨씬 낮은 비율을 보인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개발 실증 1년차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마늘재배 전 과정 통합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하겠다”며 “농작업 생력화로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고, 제주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농기센터는 교육 및 벤치마킹 4회, 마늘기계 현장 시연 2회, 생육 및 품질 조사 5회, 농업기술 정보 제공을 위한 SNS 운영 등을 통해 농가별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공유하며 시기별 방제를 지도하는 방식으로 매뉴얼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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