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애플멜론 서부지역 새 소득 작물로 육성한다서부농업기술센터, 6월 30일 '애플멜론 재배 실증 평가회' 개최[골든타임즈=조민환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애플멜론을 제주의 새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애플멜론은 지난해 서부지역 시설과채류 휴경기 틈새작목으로 처음 실증 재배한 바 있다. 애플멜론은 그물무늬 없는 무네트 소형 멜론으로 4~5월 정식 후 7~8월 수확 가능해 과채류 후작물로 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만큼 재배기술이 정립되지 못해 특성 조사 및 시설 여건에 따른 재배방법 확립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재배방법별 실증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30일 재배농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소득 작목 애플멜론 재배 실증 평가회’를 개최했다. 앞서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10일 애플멜론을 파종해 4월 2일 포복재배, 경사재배, 소형터널재배, 터널재배, 수직재배 등 5가지 유형별로 정식해 품질 특성 및 생산성을 조사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재배유형별 생산성 및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재배방법을 제시했다. 실증 결과 애플멜론은 평균 과중 600~800g, 당도 17.1°Bx로 간편하고 달콤한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새 소득 작목으로 정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재배방법별 비교 시 경사재배에서 당도 17.6°Bx, 과중 780.7g, 10a당 수량 4,092개로 가장 높은 당도와 수량을 보여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서는 경사재배 등 시설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재배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사재배가 수광 및 통풍을 좋게 해 광합성 효율을 높여 당도와 수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유인 및 적과 작업이 다소 불편하고 지주시설 설치 해체 노력이 요구된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포복재배는 별도의 시설이 필요 없고 노동력이 덜 들며 저온기 재배에 유리한 장점이 있지만, 당도 15.2°Bx, 생산량 3,366개로 경사재배의 82%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새 소득 작목 개발, 기존 하우스 활용 대체 작물 재배를 통해 차별화된 틈새작목 확대를 목표로 실증재배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소과종 애플 멜론은 당도가 높고 먹기 편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이라며 “시설채소 휴경기 보완작물 또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시설채소 품목 다양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산 애플멜론은 현대백화점의 업무제휴를 통해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기획 판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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