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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뽀】 세월호 10주기, ‘맹골수도 참사해역 눈물 속 선상추모식’

세월호가 안치된 목포신항 추모문화재, ‘10주기 목포기억식’

정연운 기자 | 기사입력 2024/04/19 [06:58]

【현장르뽀】 세월호 10주기, ‘맹골수도 참사해역 눈물 속 선상추모식’

세월호가 안치된 목포신항 추모문화재, ‘10주기 목포기억식’

정연운 기자 | 입력 : 2024/04/19 [06:58]



[골든타임즈=정연운 기자]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지난 202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참사해역 추모식 현장에 단원고 희생자의 유가족과 유가족 지인, 언론사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이 네번째 참여다.

 

 

 

유가족 일행은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집결, 리무진 버스3대에 탑승하고 16일 새벽 2시에 30분 하늘도 슬퍼하듯 빗줄기가 거센 가운데 출발해 조식을 한 후 전라남도 목포해경부두에 도착했다.

 

 

 

이어 목포해경 전용부두에서 7시30분에 해양경찰청의 3000t급 3015경비함 배를 타고 3시간을 달려 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 사고 위치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2015년 설치한 노란 부표 참사해역에 도착했다.

 

 

 

선상추모식에는 4월 봄에 떠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연분홍 벚꽃으로 장식한 가운데 고 이호진의 아빠인 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이용기 간사의 사회로 묵념·인사말·추도사·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당시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호진군의 아버지 이용기씨의 인사말에 이어 2학년 3반 고(故) 김빛나라양의 아버지(세월호 초대위원장) 김병권씨의 추도사가 진행되자 선상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번져졌다. 유가족은 살며시 노란손수건을 뒤에서 흐느끼는 유가족에게 건네주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이날 희생자의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사망자 304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차례로 불러졌다.

 

 

 

이어 헌화가 시작되자 노란 부표 쪽 함정 난간에 차례로 줄을 이어 이름을 부르며 선상은 통곡의 울음으로, 바다는 아무 대답 없이, 국화만 넘실넘실 흩어지는 모습뿐, 던져진 국화꽃만이 떠다니며 거센 바다물결만이 출렁임으로 답을 한다.

 

 

 

순식간에 희생자 가족 오열 통곡의 울음바다로 유가족들의 절규 "▲보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으니까 오늘밤 꿈에 한번만 꼭 나와 줘 아들! ▲사랑한다. ▲기억할게. ▲내년에도 또 올께. ▲잘 있어. ▲정말 보고 싶다. ▲그때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서로가 끌어안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애통함을 나눈다.

 

 

 

이용기 간사는 인사말에서 먼저, 세월호 10주기를 맞는 선상추모행사에 도움을 주신 해양경찰청 재단 관계자 및 취재차 함께한 언론인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오늘은 우리아이들이 하늘나라로 이사간지 10년이 되는 해로 가슴이 더욱 아픈 해이기도 하다며 마지막을 보낸 이 자리에 와 매년 추모를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하며 "0416단원고 가족협의회라는 유가족단체가 별도로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되어 왜 단체를 만들어야 됐는지에 대한 배경과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

 

 

 

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세월호 김병권 초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해마다 봄이 되면 꽃들이 피어나는데 세상에 꽃을 피우기도 전에 부모가슴속에 한송이 꽃으로 남아 있다면서 가슴속에 묻은 지도 10년 단원고의 길거리에 벚꽃을 보면 울컥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 먼 길을 떠나 이제는 볼 수도 만질 수 도 없다. 되돌아 갈 수만 있다면 그렇게 너희들을 그 배에 태우지 않았을 것을 지금도 후회 한다"며 "죄 많은 부모는 이름을 부를 뿐"이라고 말하며 “안전하게 아이들이 살아 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선상추모식을 마친 뒤 부표를 뒤로하고 3시간 동안 뱃길을 달려 목포해경부두에 도착했다.

 

 

 

이어 버스로 이동, 세월호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추모문화재, ‘10주기 목포기억식’이 열리는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 담벼락에는 5명의 미수습자의 사진과 빛바랜 노란 리본만이 펄럭이며 추모객을 맞이하는 입구에 들어서자 “왜 구하지 않았니?”라는 문구와 사망자의 사진, 마음이 메였다.

 

 

 

이날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유가족들과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의 가족들도 함께 했다.

 

 

 

행사는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사회진행으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기억사와 추모사, 음악공연, 기억 퍼포먼스, 시 낭송, 선언문 낭독,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단원고 고(故) 정다혜 어머니 김인숙,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부회장인 김씨는 “세상은 또 봄이 찾아왔다고 하지만 17살이던 딸이 활짝 웃으며 떠난 그 봄 혼자 남겨둘 수 없어 시간이 멈춰있다. 10년이 지난 딸은 27살이 되도 아픔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두려운 것은 모든 희생자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저처럼 가족을 잃은 아픔을 평생 짊어지고 갈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그들을 기억함으로써 이 땅에 다시는 참사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히며 딸의 이름을 부르며 "빛과 별과 바람이 된 다혜야 미안해!"라고 오열했다.

 

 

 

한편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김정화 세월호 위원장은 안산에서의 세월호 10주기 행사로 인해 참사해역 추모식에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버스에 올라 일일이 인사로 가름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저녁 9시 넘어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도착해 고(故) 빛나라 딸이 주는 선물의 꽃이라며 노란 꽃 화분 하나씩 전달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기원했다. 숙연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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