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택시업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대대적 확충 나선다…첫 '취업박람회'시-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 12.8.~10. 잠실 교통회관[골든타임즈=조규원 기자] 서울시가 택시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30% 넘게 줄어든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리면서 극심해진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택시기사 부족으로 영업난을 호소하는 법인택시업계의 숨통을 튼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이 줄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1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19년 30,527명 → ’21.10월 20,955명, 31.4%↓) 이로 인해 법인택시 가동률도 34.47%('21. 1~9월 평균)에 그치고 있다. 법인택시는 운수종사자 2명이 ‘1일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택시회사에서 택시기사 10명이 필요하다면 3명만 확보한 상황으로서 일할 사람이 줄면서 특히 심야시간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특히, 택시업계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하는 운수종사자에 1인당 총 60만 원의 취업정착수당을 지급하고, 택시운전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 전액(1인당 91,500원)을 지원하는 등 운수종사자 모집에 총력을 다한다. 취업정착수당은 법인택시회사에서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하며, 월급 외에 월 20만 원씩 3개월 간 지급한다. 신규취업자뿐 아니라 박람회를 통해서 재입사('21.7.1. 이전 퇴직자)하는 운수종사자에게도 주어진다. 택시운전자격이 없는 신규취업자에게는 택시조합에서 운전적성 정밀검사, 자격시험, 자격증 발급 수수료, 연수교육비 등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8일~10일 3일 간 잠실 교통회관 1층 컨벤션홀(2·8호선 잠실역 9번 출구)에서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택시 운수종사자 구인구직을 위한 취업박람회는 처음이다.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주최,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며, 매일 오전 10:00~17:00 열리며, 참여자에겐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시 전체 택시법인 254개 가운데 취업정착수당 지급에 동의한 125개사(12.2. 기준)가 참가를 확정했다. 시와 조합은 취업박람회 개최 직전까지 택시법인의 참가 신청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취업박람회 내부에는 법인택시회사 소재지에 따라 4개 권역별로 총 4개 상담부스가 설치‧운영된다. 조합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구직자의 상담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조합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설 내 방역, 참가자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취업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운수종사자 모집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각 지역별 일자리센터, 운전적성정밀검사장, 운전면허시험장 등 유관 기관에 취업박람회 포스터와 리플릿을 배부했으며, 택시 내부 모니터와 표시등 광고 등을 통한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업계가 코로나19로 종사자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 심야 승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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