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의료·장기기증·유서쓰기·유산기부·장례·장묘 등 삶의 마무리와 관련해 사람들이 자기주도적인 결정을 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존엄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계 인사 88명이 참여하는 ‘웰다잉 시민운동’ 준비위원회가 28일 국회 도서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출범했다. 88명의 준비위원들은 앞으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사회 각 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연말에 ‘웰다잉 시민운동’ 기구를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준비위원회의 공동준비위원장은 노동영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원혜영 국회의원, 정갑윤 국회의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원혜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 노인인구가 700만이 넘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노인들의 존엄성을 높이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존엄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제공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차원에서도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 문화조성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웰다잉 시민운동’은 사람들이 육체적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 관계의 아름다운 마무리, 정신적·물질적 유산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 지원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홍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전문가 양성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정보지원센터 운영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관한 연구 및 정책개발, 입법 지원 등의 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웰다잉 시민운동 준비위원회에는 공동준비위원장 외에도 강창일·기동민·김상희·김세연·김용태·서형수·윤일규·인재근 국회의원과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강지원 변호사, 강정화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김현종 메디치출판 대표,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유시춘 EBS이사장,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원장,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최철주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 한수연 남서울대사회복지학과교수, 홍양희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공동대표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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