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봉하마을 권양숙 여사 예방

김 지사 “돌아보면 참여정부 ‘비전2030’이 정치하게 된 전기”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

조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9/02 [01:26]

김동연 경기도지사, 봉하마을 권양숙 여사 예방

김 지사 “돌아보면 참여정부 ‘비전2030’이 정치하게 된 전기”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

조민환 기자 | 입력 : 2024/09/02 [01:26]

▲ 31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우영 배우자가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골든타임즈=조민환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봉하메시지는 ‘그리움과 다짐’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8월 31일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동연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제가 오히려 영광”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짐을 위해 뵈러왔다”고 했다.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참배에서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 2024년 8월 31일 경기도지사 김동연」고 방명록에 남겼다.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에 나오는 소 타이틀 중 하나다. ‘사람 사는 세상’은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이다.

 

권양숙 여사와의 환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절 김동연 지사 주도로 만들어진 국가전략보고서 ‘비전 2030’이 화제가 됐다.

 

김동연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제부총리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시절 ‘비전 2030’을 기본으로 삼았으니, 들어와서 야당(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보고서를 실현해달라고 설득해 결국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 좌초시킨 보고서가, 지나고 보니 정치를 하는 데 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이 꿈꾸던 정책이 좌절된 것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 2030’”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기획했던 ‘비전 2030’ 때문에, (김동연 지사가) 다시 정부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하게 되셨는데, 정치인의 삶은 ‘운명’인 것 같다”고 했다.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란 말도 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족탈불급(足脫不及/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함)’이라는 성어를 인용한 뒤 “외람된 말씀이나 대통령님과 저는 상고(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김동연 지사 덕수상고)를 나왔고, 삶의 여정이 비슷해서인지 ‘진보의 미래’를 읽으면서 대통령님의 생각이 이해가 됐다”고 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


김 지사는 권 여사에게 대한민국 제26호 식품명인(김규흔 명인)이 경기도 포천시에서 만들고 있는 한과를, 권 여사는 김 지사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를 선물했다.

 

부채에 새겨진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바로 내일의 역사입니다’였다.

 

김 지사와 권 여사는 면담 후 함께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곽상언, 김정호, 김현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한편 ‘비전 2030’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기인 2006년에 발표된 보고서로 기존 ‘선성장, 후복지’의 패러다임에서 최초로 ‘성장’과 ‘복지’의 동반성장을 국가전략으로 대전환보고서였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극렬한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으나, 훗날 이명박 정부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역시 비전 2030의 핵심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본 보고서로, 현 시점에서는 많은 부분이 상식이 된 보고서를 주도해서 작성한 사람이 김동연 당시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PHOTO NEWS
【포토뉴스】 “황금빛 물결 풍요 가득”···수확의 기쁨 ‘풍성’
이전
1/10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