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김경일 시장 “지역화폐 2.0시대”…예산 챙기고 10% 혜택 유지경기도민 10명 중 8명 “지역화폐가 골목 경제 살린다”
지역화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아닌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일정부분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다. 돈을 쓴 만큼 혜택도 두루두루 늘어난다. 소비자들이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해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파주시가 지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파주페이의 승수효과다.
이를 보여주듯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지역화폐가 골목 경제를 살린다는 경기도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다. 김경일 시장이 파주페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국비지원금을 전액 삭감했지만, 파주시는 이와 별도로 47억4천만원의 파주시 재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104억원을 편성했다.
최근에는 ‘신나는 파랑이’ 카드를 출시했고 CF도 촬영하는 등 ‘지역화폐 2.0시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역화폐 ‘신나는 파랑이‘ 카드 출시…아이돌 CF 촬영
파주시는 지난해 9월 공모전에서 179건의 귀중한 의견을 들었고, 그중에서 ’파랑이‘를 시청 공식 캐릭터로 선정했다. 파주시 상징인 비둘기를 담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도다.
이후 파주시는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고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활용해 ’파랑이’와 파주페이를 홍보해왔다.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반영되면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파주시청에서 2022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파주페이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으로 조사됐다. 파주페이는 올해 연말까지 1,440억원 이상을 발행해 관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에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나는 파랑이‘ 카드는 경기지역 화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추가 카드 발급 수수료는 무료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가 지역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주페이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경기지역화폐가 민생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였다.
소비자들이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한 점이 실제로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 사용은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전통시장 이용횟수가 평소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57%를 차지했다. 지역화폐 제도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일부 지자체들은 예산 삭감을 이유로 인센티브를 6%로 낮춘 반면 파주시는 그 효과를 늘리기 위해 현행 10% 인센티브를 유지했다.
지역화폐 국비 전액 삭감이라는 정부 결정에도 김경일 시장은 꺼져가던 민생경제에 불을 지폈다.
덧셈과 상생의 민생공동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파주시를 위한 파주페이 정책이 상생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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