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9시 화성시 반월체육센터에서 세종시로 출발해 어진교차로에서 하차, 환경부까지 가두행진을 진행 후 집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위조작성, 수원군공항 항공기 소음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진행, 담당기관들과의 4자회담(국토부·환경부·LH공사·비대위)을 통해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3월 11일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의견 수렴이 진행됐고,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명회를 무산, 4월 25일 공청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주민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LH공사 관계자들은 주민의견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과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다. 이렇듯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가 이러한 사실을 묵인하고 LH공사의 편을 들어주는 행동으로 일관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게 됐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화성시에서부터 국토교통부까지 약 115km에 달하는 거리를 트랙터 10대, 트럭 10대를 동원하여 가두시위 및 현장집회를 진행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주민의견에 대해 조치를 지시하였음에도 LH공사는 일말의 조치 없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마무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강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문제를 환경부에 검토요청 하며 반려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환경부는 지금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건의가 들어온 적도 없고, 환경부 담당이 아니라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답변과 함께 되려 화성·진안지구 주민들이 문제라는 식의 태도를 보여 집회를 개최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4자회담을 통해 담당기관에서 회피만 했던 사항들을 낱낱이 파헤쳐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제대로 각인시켰으며, 주민들이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점에 대한 자료를 요청과 함께 재검토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비상대책위는 “더 이상 주민들의 요구 및 문제점 제기에 대해 회피만 하는 담당기관들의 행동을 참을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려는 LH공사가 해결책을 마련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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